합천춘란, '행운을 전하는 반려식물'로 새롭게 태어나다

지역 특산자원과 융복합, 선물용 완판 기록, 유통 플랫폼 구축으로 전국 시장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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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합천군, 지역 특산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는‘합천춘란’ (합천군 제공)



[PEDIEN] 합천군이 심혈을 기울여 육성한 합천춘란이 지역의 다양한 특산자원과 융합하여 '행운을 전하는 반려식물'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 민관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행정의 전폭적인 지원이 조화를 이루며 합천춘란은 단순한 화훼 상품을 넘어 합천의 문화와 품격을 담은 새로운 선물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합천춘란은 3~4월에 꽃을 피우는 우리 고유의 보춘화로, 단아한 잎과 고결한 선으로 예로부터 청렴과 절개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합천군은 이러한 춘란의 가치를 산업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결과, 상반기에 출시된 선물용 합천춘란 500화분이 모두 판매되는 쾌거를 이루며 지역 화훼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다.

현재 합천군에는 48개소의 지원 재배 농가와 100여 개의 난실 및 관련 사업장, 그리고 300여 명의 종사자들이 합천춘란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생산, 유통, 판매가 자생적으로 순환되는 합천형 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합천군은 2025년 3월 준공 예정인 '합천춘란 융복합 유통플랫폼'을 통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유통 및 판촉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전시, 포장, 유통, 판매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복합 공간으로, 농업회사법인 합천유통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지역 단체가 참여하는 개방형 유통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합천도예협회와 협력하여 제작한 춘란 전용 화분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춘란 전용 화분을 출시할 계획이다.

합천군은 명절 직거래 장터, 핑크마켓, 합천황토한우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합천춘란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앞으로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등록, 관내 화원과의 협약 등을 통해 지역 내 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진주, 창원 등 도내 주요 화원 입점을 확대하여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전국 단위의 선물용 반려식물 시장으로 진출하여 합천춘란을 대한민국 대표 선물난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동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합천춘란은 치유와 반려의 가치를 담은 존재”라며 “합천춘란의 비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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