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도 시기 고려와 동아시아 세계' 학술회의 개최

고려 강화 천도의 역사적 의미와 국립박물관 건립 필요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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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인천광역시 시청



[PEDIEN] 인천시가 오는 11월 21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27회 인천역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강도 시기 고려와 동아시아 세계'라는 주제로, 대몽항쟁기 고려의 수도였던 강화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 강화군, 한국중세사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몽골의 침략에 맞서 싸운 고려의 정신과 전략, 그리고 남한 내 유일한 고려 시대 도성인 강화도의 상징성에 주목한다.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고려의 역사는 오늘날에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회의는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의 기조발표로 시작된다. 강도 시기 고려의 정치, 외교, 문화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전 세션에서는 국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강화도 출토 유물을 통해 본 강도 시대 문화가 다뤄진다. 오후에는 강도 시기 고려의 대내외 정치 및 외교 흐름, 국제 환경 속 고려의 전략적 대응 등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분석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최씨 무신정권의 권력 운영 방식을 통해 강도 천도 이후 정치 구조의 변동을 살펴보고, 고려청자의 기술적, 예술적 특징을 통해 당시 문화적 정점과 미의식을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국제 질서 속에서 고려의 위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한국사와 동아시아사 연구 전반에 의미 있는 관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강화도는 남한 지역에서 유일한 고려 수도라는 점에서 특별한 위상을 지닌다. 국립박물관이 건립될 경우 인천과 강화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남북 공동 연구의 교류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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