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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천안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이는 야생조류에 이어 산란계 농장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른 조치다.
시는 행정안전부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회의를 열어 방역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AI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달 풍세면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이달 9일 직산읍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해당 농장의 산란계 3만 300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km 이내를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가금류 이동 제한 및 긴급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목천, 병천, 성환 등 도 경계에 거점소독시설을 가동하고, 10만 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추진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구성해 살처분 참여자 및 통제초소 출입을 관리하고, 현장 내 인체감염 예방 방법을 지도·점검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전국적으로 AI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예찰과 철저한 방역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농가에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는 추가 발생이 없을 경우 내년 1월 중 예찰지역 내 가금류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이동제한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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