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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교통공사가 8호선 경기도 구간의 배차 간격을 늘리기로 하면서 경기도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핵심 출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4분에서 6분으로 늘어나 도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개통된 8호선 연장선은 서울교통공사, 구리시, 남양주시 간의 협약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협약에는 평일 첨두 시간에는 4.5분, 비첨두 시간에는 8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운영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근거로 배차 시간 변경을 통보했다.
이에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 철도운영과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유 의원은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 변경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시군이 협약 당사자이지만, 도민의 교통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관계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시 등과의 협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기존 도시철도 운영 관련 서울시와의 협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리·남양주시와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시 산하 지방 공기업인 점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서울시는 경기도로부터 생활용수부터 전력 송전까지 모든 생활 인프라를 공급받으면서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서울시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더불어 유 의원은 왕숙신도시로 연결되는 9호선 연장 구간 공사 지연 문제도 언급하며 서울시의 조속한 공사 발주를 촉구했다. 그는 “9호선 연장선 1공구의 발주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의 교통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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