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장승, 600년 역사 품고 보존 처리 완료

자연 풍화로 훼손된 석장승, 당진시의 노력으로 역사적 가치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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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석장승 당진시 제공



[PEDIEN] 당진시가 향토유적인 석장승의 보존 처리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신평면 운정리에 위치한 석장승은 1428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장승은 남근석 형태로 높이 217cm, 두께 70cm 내외의 크기다. 옆에는 '선덕삼년 무신이월일'이라고 새겨진 명문석이 함께 존재해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명문석의 기록을 통해 당시 신평현의 향리와 백성들이 마을의 수호와 안녕을 위해 석장승을 세웠음을 알 수 있다. 돌미륵 건립에 지역 유지인 호장이 주도하고 시주를 통해 건립되었음도 확인된다.

최근 자연 풍화로 인해 지의류 오염이 발생하여 당진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보존 처리를 진행했다. 이번 보존 처리를 통해 훼손되었던 석장승과 명문석이 복원되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당진시 공영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보존 처리를 통해 석장승의 역사적 가치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향토유적 보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당진시는 석장승과 같은 향토유적의 보존과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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