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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남양주시가 불암산 일대의 불법 시설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지난 1일, 별내동 불암산에서 불법 시설물 철거 현장을 시민들과 함께 점검하는 '현장 로드체킹'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 별내동 주민 50여 명이 참석하여 복원된 숲길을 직접 걸으며 변화된 모습을 확인했다.
이번 행정대집행은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되었다. 불법 건축물들이 산기슭 곳곳에 위치해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는 중장비와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폐기물 290t을 안전하게 철거했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불암산을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불법 건축물 설치 금지 안내, 순찰 강화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여 불법 행위 재발을 방지하고, 별내동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과 협력하여 환경정화 활동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시는 철거 완료 지역에 '불암산 애기봉 둘레길 정비사업'을 추진, 2026년 상반기까지 맨발길과 숲속 산책로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걷기 코스를 조성하여 별내동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행정대집행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오래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불법 점유로 막혀 있던 숲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깨끗한 등산로와 맨발길을 조성하여 남양주를 대표하는 힐링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과 직결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시민과 함께 자연을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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