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쥐와의 전쟁…스마트 기술로 감염병 예방 나선다

설치류 민원 급증에 IoT 활용한 스마트 방제 시스템 구축, 주민 참여 유도로 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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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청



[PEDIEN] 구로구가 최근 쥐 관련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설치류 집중 방제 계획을 가동,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상 기후와 도시 환경 변화로 쥐의 활동이 늘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자, 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방역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2023년 42건에 불과했던 설치류 관련 민원은 올해 10월까지 212건으로 5배나 증가했다. 특히 구로3동, 신도림동, 구로5동 등에서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구는 스마트 구서 장비 설치, 공동주택 및 시장 관리자 대상 교육, 유관 부서 합동 환경 정비, 클린데이 운영, 신고센터 운영, 홍보 활동 등 6가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방제 계획을 추진한다.

구는 쥐 출몰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신도림동 공원 일대는 3월부터 6개월간 14차례 방역을 실시한 결과, 2~3일 간격으로 발생하던 민원이 완전히 사라졌다. 주요 민원 지역은 9월부터 격주로 방역을 실시, 취약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장비는 쥐가 내부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닫히고, 통합상황실에 경보가 전송되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해당 장비는 민원 다발 지역 40곳에 설치될 예정이며, 포획률에 따라 탄력적으로 재배치될 계획이다.

구는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주민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방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0월에는 주민과 실무자 110명이 참여한 방제 교육이 진행됐으며, 현재 소규모 아파트와 전통시장 160개소를 대상으로 쥐덫 사용법과 서식지 관리 요령에 대한 현장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한 쥐 발생 특별 신고센터를 운영, 민원 접수부터 현장 확인, 서식지 점검, 방제까지 전 과정을 보건소 전담 인력이 담당한다.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는 청소, 하수, 위생, 공원 등 유관 부서와 협력하여 쓰레기 정비, 하수관 정비, 위생 점검, 쥐구멍 매립 등을 통해 쥐의 서식지와 먹이원, 침입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구조적 방제를 실시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클린데이도 운영한다. 구로1동 등 7개 구간에서 주민들이 살서제 살포, 쓰레기 수거, 환경 정비 등에 참여하며, 보건소는 사용법 교육을 통해 주민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방제 계획은 스마트 기술과 현장 중심 교육, 주민 참여가 결합된 종합 대책”이라며 “쥐 민원 증가에 구조적으로 대응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설치류 대처 요령과 관련 정보는 구로구 홈페이지, SNS, 아파트 미디어보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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