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송강문화창조마을 문 열다…정철 유물 최초 공개

162억 투입, 문학·예술·체험 결합…지역 관광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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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충청북도 진천군 군청



[PEDIEN] 송강 정철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기리는 송강문화창조마을이 충북 진천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진천군은 5일 문백면 정송강사 일원에서 송강문화창조마을 조성사업 준공식 및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유교문화권광역관광개발사업 선정으로 시작된 이 사업에는 총 16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일원 4만 1,649㎡ 부지에 송강문학체험관을 비롯한 5개 동의 건물이 들어섰다.

송강문학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상시 및 기획전시실, 다목적 세미나실, 카페,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창작마을은 4개 동으로 숙박실, 교육체험관, 사무실 등을 갖춰 레지던시 또는 관광형 숙박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관식에서는 정철 선생의 후손들이 기증한 '연행일기'와 '송강연보'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연행일기'는 조선 사신의 청나라 연행 과정을 기록한 자료로 당시 정치, 외교, 문화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송강연보'는 정철 선생의 생애와 문학 활동을 정리한 기록으로 문학사 연구에 핵심적인 의미를 지닌다.

진천군은 이번 유물 공개가 학계와 문화예술계의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강문화창조마을은 문학과 예술,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체류형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환 진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송강문화창조마을이 송강 정철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귀중한 유물을 통해 새로운 연구와 관광의 장을 열어갈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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