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국 의원, 경기도 문체국의 행정용어 순화 '나 몰라라' 질타

공공언어 개선 외면하는 문체국, 정책 신뢰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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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이한국 의원 행정용어 순화 문체국부터 솔선수범해야 질타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한국 의원이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언어 개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문체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문체국이 스스로 정한 행정용어 순화 기준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도민과의 소통을 위한 공공언어 개선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도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공공언어 개선은 경기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중요한 정책”이라며 “문체국이 솔선수범하지 않으면서 다른 부서와 공공기관에 개선을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문체국은 행정용어 대체어를 선정하여 전 부서에 사용을 요청했으나, 업무보고서 등에서 기존 외래어 표현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지적하며 정책의 신뢰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국어 바르게 쓰기 위원회가 2025년에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문체국의 역할 소홀을 지적했다. 그는 위원회 운영을 통해 공공언어 개선을 이끌어야 할 문체국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말을 지키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체국이 기존에 선정된 행정용어 대체어를 정비하고, 모든 행정문서와 홍보자료에서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한국 의원은 국어 바르게 쓰기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경기도 행정용어 대체어 선정과 공공언어 개선 정책 추진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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