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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시가 시민들의 생활 속 도로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핀포인트 도로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대규모 도로 구조 개선 대신, 교통 불편이 집중된 지점을 찾아 소규모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도로 개선 사업은 타당성 조사와 투자 심사 등 복잡한 절차로 인해 실제 공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통 안전 개선이 시급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신속하게 정비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사업은 자치구와 경찰서 등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기관의 제안으로 시작된다. 접수된 제안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하고, 설계와 공사를 빠르게 진행한다. 특히 한문철 안전 명예시장 등 민간 교통안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교통약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용산구 북한남삼거리 횡단보도에 중앙보행섬을 설치하여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서초구 방배교차로에서는 교통섬을 제거하여 보행자 안전을 개선했다. 은평구 불광역 9번 출구 일대는 차로 폭을 개선하고 보도를 확장하여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편의를 확보했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소규모 도로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차량 흐름 개선과 도로 안전 향상 효과가 뛰어난 지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도시 교통의 전반적인 안전과 품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소규모 도로개선 사업은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안전과 이동권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설계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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