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기회소득, 김학준 선수에게 '인생의 계획표' 선물

전국장애인체전 동메달 쾌거, 기회소득이 이끈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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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장애인기회소득 김학준 선수 1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의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 참여자 김학준 선수가 최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포환던지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회소득 사업이 그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이다.

김 선수는 중증 자폐성 장애를 딛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운동을 섭렵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e스포츠에 집중하면서 운동량이 줄어 체중이 176kg까지 불어났다.

2023년,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에 참여하면서 김 선수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걸음 수를 확인하며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고, 기회소득으로 받은 지원금으로 헬스장에 등록했다.

꾸준한 운동과 마라톤 도전은 체중 감량으로 이어져 현재 130kg까지 감량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회소득으로 투척화와 포환 등 스포츠 용품을 구입하며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다.

10년간의 노력 끝에 육상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김 선수는 현재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 윤일숙 씨는 기회소득 사업이 아들의 건강은 물론, 삶의 의지를 북돋아 주었다고 밝혔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운동 등 가치 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경기도의 복지정책이다.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건강관리와 사회 참여를 장려하여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2023년부터 2025년 9월까지 누적 참여자 수가 2만 7371명에 달하며, 내년에도 1만 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6.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는 응답도 각각 74.2%, 77.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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