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사들, 독일 베를린서 K-에듀 열풍 주도

중등교사 15명, 현지 학교 방문해 한국어·K-컬처 수업 진행... 1천여 명 학생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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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광주 중등교사들, 한국어 수업으로 세계를 잇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



[PEDIEN] 광주광역시 중등 교사들이 독일 베를린을 찾아 1천여 명의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와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세계로 잇는 글로벌 수업’은 K-팝과 전통놀이를 결합한 체험형 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2025 세계로 잇는 글로벌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한국어 기반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수업 교류와 한국어 및 문화 교육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광주 중등 교사 15명은 4개의 전문팀으로 나뉘어 베를린 현지 학교 네 곳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한국어 및 K-컬처 스쿨’을 진행했다. 마리-퀴리 김나지움을 시작으로 루이제-헨리에테 김나지움, 리하르트 슐레, 프리드리히-베르기우스 슐레 등 매일 다른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났다.

수업 내용은 오징어 게임 속 한국 전통놀이, K-POP 안무와 한국 음악, 한글 과자를 활용한 한국어 익히기, 한복 종이 공예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한글날을 기념하여 리하르트 슐레에서는 한글 캘리그라피 수업도 진행됐다.

독일 학생들은 교사들의 몸짓과 시범을 따라 K-POP 안무를 배우고, 한국어 과자를 맛본 뒤 서툰 한국어로 “맛있어요!”를 외치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 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루이제-헨리에테 김나지움의 낫남(15) 군은 평소 좋아하던 K-POP과 한국 드라마를 한국 교사들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가르쳐주니 신기하고 즐거웠다며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리드리히-베르기우스 슐레의 안드레아 메를렌더 교장은 광주 교사들이 보여준 열정과 전문성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메를렌더 교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학교와의 자매결연 등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광주 교사들이 독일 학교 운영방식을 살피는 동시에 한국 문화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도 K-에듀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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