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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의정부시가 공무원 전용 공간이었던 시청 내 다목적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한 ‘모두의운동장’이 개방 3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 모두의운동장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체육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정부시는 지난 17일, 모두의운동장에서 개방 3주년 기념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시지회 등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의운동장 프로그램 참관 후 이용자들의 반응과 시설 성과를 점검하며 의견을 나눴다.
모두의운동장은 2022년 말, 발달장애인과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운동 공간이 부족한 시민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 연면적 1천825㎡ 규모의 실내 운동시설은 아이들과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테니스 동호인 등 일반 시민들도 이용 가능하며, 축제나 행사 등 시민 프로그램도 운영되면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모두의운동장은 4월부터 6월, 9월부터 11월까지 연 6개월간 운영되며, 운동 취약계층 프로그램과 시민 이용 모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대상 프로그램에는 3년간 3천900여 명이 참여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졌다.
2024년부터는 참여 기관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행사 및 체육활동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운동 취약계층의 체육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실내빙상장, 컬링경기장 등 시 체육시설과 연계한 계절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겨울철에도 운동 취약계층이 신체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 관계자들은 모두의운동장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달장애인과 정신재활시설 이용자들은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모두의운동장이 안전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동근 시장은 “아이와 장애인이 마음껏 뛰고 즐길 수 있는 도시가 진정한 포용도시”라며 “모두의운동장은 공공청사를 시민에게 개방해 체육복지로 연결한 대표적인 사례로,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기관과의 협력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모두의운동장을 포용적인 생활체육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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