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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심 제주관광, 아세안·중동까지 반경 넓힌다
중국 중심 제주관광, 아세안·중동까지 반경 넓힌다 [PEDIEN]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 주력산업인 제주관광 전반에 대한 현안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관광정책 스터디그룹을 구성하고 대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13일 오전 8시 제주도청 3층 백록홀에서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1차 관광정책 스터디그룹 회의를 갖고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가 주재한 이날 회의는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학계, 제주연구원, 관광 관련 국·과장들이 참석했으며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첫 회의에서는 오는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를 앞둔 만큼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해외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주상용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무이사는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전략’ 주제발표에서 “중국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아세안과 중동 지역까지 다변화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인 관광객유치 마케팅 지역을 확장해 아세안 플러스 알파 인바운드 관광을 추진하기 위한 관광객 유치방안을 적극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상용 전무이사는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한 고급·마이스 관광, 중·아세안 직항노선 확대, 싱가포르 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민간 협력이 키워드”며 “도민과 아세안 국민들 간 감정적 교감과 문화관광 교류 증진 연결고리가 되도록 아세안 10개국 국가별 정원을 조성하거나, 중문관광단지를 활성화해 중동 부유층 관광객 유치 메카로 육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참석자들도 국제 관광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사무소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의 관광수요를 제주도로 유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연우 제주대 교수는 “2040 여성 개별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피부관리나 성형 등 뷰티 상품을 개발하거나,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기도공간을 마련하는 호텔에게 등급평가시 추가 점수를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성종 한라대 교수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워케이션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노마드 비자까지 고려해 교육까지 같이 하는 웨케이션으로 확장한다거나 제주 안의 다양한 콘텐츠를 외국 관광객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선영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역시 “무비자의 이점을 활용해야 한다”며 “한 달 정도 장기체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근로자들이 얼마나 만족하고 어떤 걸 선호하는지를 면밀하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고승철 제주관광협회 부회장은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 김해 등 타 지역과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구성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선도적인 모범을 보여주면 시장이 알아서 움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학수 제주관광공사 본부장은 “중국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만요인이 위쳇페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적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이 돼야한다”며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식당을 늘려나가도록 사례 확대에도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한 뒤 정부가 추진하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연계를 비롯해 신규 직항노선 확대, 시장 다변화 평가 반영, 국가별 정원 조성, 해외 간편결제 시스템 마련을 위한 전담팀 구성 등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매달 제주관광 현안 논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해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제4차 제주관광진흥계획 등 관광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
축산진흥원, 찾아가는 제주마 혈통등록 서비스 운영
축산진흥원, 찾아가는 제주마 혈통등록 서비스 운영 [PEDIEN]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혈통등록 신청 증가에 따라 찾아가는 혈통등록 서비스를 제공해 민원 편의를 도모한다.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혈통등록을 위해 망아지를 축산진흥원으로 운송해 개체 사진 촬영, 마이크로칩 삽입, 채혈을 통한 혈통 데이터 확인, 제주마 등록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제주마로 등록하고 있다. 축산진흥원 종부서비스센터 운영이 6월 중 종료됨에 따라 도내 신규 제주마 망아지의 원활한 혈통등록을 위해 농가가 축산진흥원으로 방문하거나 축산진흥원에서 농가를 방문해 혈통을 등록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증가하는 제주마 혈통등록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축산진흥원은 영세농가, 고령농가 등 제주마 운송이 어려운 농가에 한해 직접 찾아가는 혈통등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마 혈통등록 방문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오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축산진흥원은 이번 방문서비스를 통해 야생마, 임신마 등 마필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몸이 불편하거나 고령 또는 경험이 부족한 마필농가 등에 직접 방문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제주도, 행복·소통·공감으로 일할 맛 나는 일터 만든다
제주특별자치도 [PEDIEN] 제주특별자치도는 상호존중의 날을 맞아 12일 소·확·청 3.3.9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직원 간 세대 차이를 좁히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조직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 직원들은 1청사와 2청사, 외부청사 등에서 출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소확청 3.3.9’ 실천 리플릿과 조직문화 개선 홍보물을 전달하며 직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실천을 독려했다. 소확청 3.3.9 실천 캠페인은 행복, 소통, 공감 등 3가지 핵심 키워드별로 3개씩 총 9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는 운동이다. 실천과제는 정시 출근·퇴근 YES 회식은 1차만 YES 업무시간 외 연락 NO 작은일에도 칭찬 YES 웃으며 인사 YES 비방보다는 격려 YES 업무 떠넘기기 NO 초과·출장 부당수령 NO 업무추진비 사적사용 NO 등이다. 제주도는 소확청 3.3.9 실천 캠페인을 통해 9가지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소통과 공감으로 청렴한 공직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창윤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행복하고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만들어지므로 직원 모두의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며 “매월 상호존중의 날 소확청 3.3.9 실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청렴한 공직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매월 11일 서로가 동등하게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의미를 담은 상호존중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
제주 미래 규정할 지속가능발전 전략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역할
제주 미래 규정할 지속가능발전 전략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역할 [PEDIEN]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해 7월 시행된 지속가능발전기본법과 관련해 “제주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삼아 전 부서가 협업해 분야별 현안과 아젠다 발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12일 오전 8시 40분 집무실에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포용적 사회 및 기후·환경위기 극복을 추구함으로써 현재세대는 물론 미래세대가 보다 나은 삶을 누리도록 하고 나아가 인류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영훈 지사는 “지속가능한 목표를 수립하고 그 목표에 맞게 어느 시기에 어떤 과제들을 진행할 것인지 스스로 전략을 세우고 이행하는 과정이 중요한 만큼,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를 기준으로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도출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법 시행에 따라 지자체장의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이 의무화됨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경제·사회·환경의 균형과 조화에 중점을 둔 20년 단위 법정 장기계획으로 기본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와 관해 15일 오후 1시 30분 아젠토피오레컨벤션 컨벤션홀에서 17개 목표별 워킹그룹이 참여하는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원탁회의를 열고 각 분야 현안 이슈와 아젠다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또한 7월 9일 지방분권·균형발전 통합법 시행에 앞서 본격적인 준비도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분권정책에서 가장 잘하는 부분은 ‘지방정부’라는 일관된 표현”이라며 “이전 정부와는 차별화되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어 우리 입장에서는 대단히 중요하고 희망적인 메시지”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중앙에 설치되는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시대종합계획을 대통령직속기구로 통합 운영하는 것”이라며 “기회발전 특구를 비롯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특구와 정책 수단이 제주도에 적절히 적용될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지사는 이어 “하원 테크노 캠퍼스와 가칭 스마트 그린 산단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특구정책과 연계해 함께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5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오는 7월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7일 입법 예고했다. 시행령 제정안에는 지방시대위원회 구성 및 운영, 기회발전 특구 지정 절차 및 요건 등 세부 사항이 명시돼 있다. 제주도는 특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고 관련 용역 발주 준비 등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11일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출범과 관련해 특별자치시도 간 연대 협력을 강화하고 제주만의 차별화된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 세종에 이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은 “제도개선이나 특별법 개정에 큰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제주에는 기회”고 의미를 부여하며 “연대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지자체마다 상황과 입장은 다르지만 새로운 지방시대를 선도한다는 공통적인 목표가 분명한 만큼 법 취지를 잘 살리면서 제주만의 차별화된 특별도 위상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심도있게 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다음 달 세종, 강원, 전북과 업무협약을 계획 중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자율격리 참여 및 아프면 쉬는 문화 동참 이월사업 최소화 농번기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 당부 민간일자리 관리 강화 등의 현안이 공유됐다. -
울산지역 노동조합,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울산지역 노동조합,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PEDIEN]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울산본부, 울산 미포국가산단 노동조합협의회가 각각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제주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울산본부와 울산 미포국가산단 노동조합협의회는 8일 제주도청을 방문해“1년에 두세번은 사원 워크숍 등으로 제주를 꼭 방문하고 있어 마음의 고향인 제주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는 자리도 마련하면서 제주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울산본부, 울산 미포국가산단 노동조합협의회와 면담을 갖고 감사를 표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울산지역에서 마음의 고향인 제주에 큰 애정으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울산본부 정원식 의장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로 울산과 제주 간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사람이 제주에 기부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도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시스템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제주공항 및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
제주도, 챗GPT시대 행정 생존전략 모색
제주도, 챗GPT시대 행정 생존전략 모색 [PEDIEN] 챗GPT서비스로 대표되는 초거대 인공지능시대에 행정업무와 연계한 인공지능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전 9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초거대 인공지능시대 우리의 대응 전략과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공공분야 활용계획’을 주제로 12회차 아침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기술이 미래산업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만큼 공직자들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통해 기술의 변화와 실제 활용법을 익혀 정책현장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이날 강연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공지능-데이터 분과위원장이자, 인공지능 미래포럼 공동의장인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맡았다. 하정우 센터장은 “챗GPT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이전에는 사람이 문제를 풀 때 도움을 받기 위해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두루두루 다 잘하는 범용 모델을 만들고 필요할 때 적응하는 챗GPT 플러그인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 센터장은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글을 읽는 능력, 이해하는 능력, 쓰는 능력, 단계별로 추론하는 능력까지 지닌 인공지능은 기계가 스스로 학습해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사실이 아닌 글을 쓰는 현상도 보인다”고 말했다. 하 센터장은 “아직 실수가 많은 초창기 단계임을 유념해 공직에서 초안 작성 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체적 요구사항 담기 영어로 입력 후 한국어로 번역 피드백 추가 요구 등의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을 협업도구로 인식하고 장단점과 한계점을 명확히 이해하며 활용하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하 센터장은 “공공에서 직접 사용을 해봐야 어떻게 이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다”며 공직에서의 적극 활용을 권유했다. 이어 정책이나 예시를 찾거나 번역, 회의나 정보 요약 등 행정업무 특화 문서 작업 등이나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등 업무생산성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복지 사각지대 해소, 재난·재해 신고접수 대응, 밀집 위험 상황 예측, 관광정보 안내, 초개인화 맞춤형 청년 서비스, 대화형 민원 도우미 서비스 등을 통해 24시간 연중무휴 행정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며 “제주지역에서는 해커톤 개최, 관광정보 안내, 대민서비스 보조도구, 농림축산업 개인 노하우 공유 전파를 위한 도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성중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공직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결국 인공지능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생산성과 업무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며 “행동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만큼 반드시 공직자들이 직접 사용을 해볼 것”을 주문했다. 김성중 부지사는 “기계가 읽고 학습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공직에서도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정보화 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하며 생성형 인공지능을 공공업무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공업무 클라우드 전환, 업무처리 자동화 등의 정보화 정책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
김희현 정무부지사, 故 강승우 소위 추념식 참석
김희현 정무부지사, 故 강승우 소위 추념식 참석 [PEDIEN]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8일 오전 11시 탐라자유회관 내 백마고지 육탄 삼용사 동상앞에서 자유총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부 주최로 열린 백마고지전투 3용사 故 강승우 소위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념식은 추념사와 추도사, 추모시 낭송과 함께 ‘전우여 잘 자라’ 합창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흘린 피와 희생으로 일군 소중한 일상,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호국영웅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그 뜻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민생경제 안정 위해 추경예산 적극 집행 추진
민생경제 안정 위해 추경예산 적극 집행 추진 [PEDIEN]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주도의회 본의회에서 심의·의결됨에 따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관련 예산의 적극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는 7일 오전 8시 30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6월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를 개최하고 실국별 주요 현안 및 사업 등을 공유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제1회 추경이 통과됨에 따라 민생경제 안정화 사업과 민선8기 정책과제 등 추경예산이 시급히 도민사회로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업무 추진에 속도를 다음달라고 주문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추경 통과가 보름 정도 늦어졌기 때문에 부서별로 업무 추진에 공백이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도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민생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해마다 같은 이유로 미집행 예산 문제가 발생한다면 도민사회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편성된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부서별로 예산 집행에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직원들을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 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는 한편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풍수해 및 무더위 피해에 대한 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6·25 전쟁에는 1만 3,000여명의 제주도민들이 참전했으며 그중에 안타깝게도 2,292명의 도민이 전사하셨다”며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는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갖고 호국보훈의 역사를 발굴·확산해 보훈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이어지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다가오는 여름에는 풍수해와 무더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기존의 업무 매뉴얼을 통한 점검과 대비도 중요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상력을 가지고 어떤 부분을 점검해야 할지 고민하고 점검하면 좀 더 탄탄한 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후속조치 추진 4·3 연구분야 전문 인력 양성 추진 서민 생계 지원을 위한 금융포용 지원사업 시행 제주도 바이오사업 육성전략 발표 도내 건설업체 해외 건설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의 현안이 공유됐다. -
민간일자리 시장 활력 초점… 일자리 창출·인력 양성 주력
민간일자리 시장 활력 초점… 일자리 창출·인력 양성 주력 [PEDIEN]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민선8기 일자리관리 전담 조직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5개 대학, 일자리기관, 연구기관 등과 도·행정시,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실무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제주지역 일자리동향과 도·행정시의 인허가 사업장 관리현황을 공유하고 공공기관의 기업연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연구기관과 인재 양성기관, 공기업 관계자들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박동준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경제조사팀장은 “제주지역 고용상황 개선을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나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주거비용 부담 해소와 생활인프라 확충 등 근로여건 이외에 정주비용이나 생활환경까지 관련 부서에서 복합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인구유입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고태호 제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기업에 좋은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김희정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과 양훈석 제주중장년내일센터 컨설턴트는 청년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과 중장년층에 대한 취업 지원방안 마련을 각각 제시했다. 5개 대학 취업 관련 실무자들은 “제주지역 기업들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청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여건과 환경이 조성된다면 구인과 이직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내 기업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도정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도 3개 공사 관계자들은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 등 전문분야에 대한 인력양성과 함께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재 양성기관과 기업 간 매칭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민간기업에서 필요한 인력 수요와 인재 양성기관에서 키운 인력이 기업에 투입되는 속도가 맞지 않다보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시스템을 점검해 기업에 인력 투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일자리 관련 분석자료를 많이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각 기관에서 일자리 정책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도는 고용실적 관리 대상을 지금까지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한정했으나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인허가사업장으로 확대해 총 13개 인허가 분야의 민간일자리를 조사·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민간일자리 관리 실무 전담 조직’를 구성해 반기별로 고용실태를 조사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3개 분야 935개 기업에 2만 6,563명이 고용돼 지난해 상반기 대비 4.1%의 고용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제주도는 인허가 일자리 관리 강화와 고용데이터 축적, 인허가 민간일자리 조사 시 수합된 관련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해 기업의 경영개선과 일자리 창출이 향상되도록 고용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회의에서 2023년 청년동행일자리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모노리스제주파크 주식회사에 대한 선정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청년동행일자리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청년지원금과 기업지원금을 2년 동안 지원받는다. 선정기간은 올해 6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
제주도, 장마철 대비 건설공사 시공실태 현장점검
제주특별자치도 [PEDIEN] 제주특별자치도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내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시공·품질·안전관리 실태를 16일까지 집중 점검한다. 토목 분야는 총 공사비 20억원 이상 관급공사 106개소를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건축 분야는 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공사장 168개소를 대상으로 5월 한 달 간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했다. 특히 제주도는 올해부터 건축공사장 및 노후건축물의 안전사고 예방·관리를 위해 건축안전자문단을 별도 구성·운영하고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추락사고 위험 예방 우기 대비 안전대책 수립 여부 안전관리의 적정성 품질관리 및 시험·검사의 적정성 불공정 행위 여부 및 하도급 계약의 적정성 등 4개 분야(시공, 안전, 품질관리, 하도급)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고 안전사고 위험 요인 발생 시 공사 중지 후 개선 조치할 예정이며 중대한 법 위반사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영업정지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여름철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안전한 건설현장이 되도록 모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023년 제주도민 정신건강실태조사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PEDIEN]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정신건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제주도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6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실시한다. 제주도민의 정신건강 개선,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대비 도내 정신건강 수준의 현황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올해 실태조사는 제주도 위탁기관인 제주대학교병원 내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맡아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통계청 집계구 표본 산출에 따른 70개 집계구의 만 18세 이상 79세 이하 700가구원이며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면담조사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는 정신질환진단도구와 부가도구를 포함해 14개 분야 685항목으로 구성됐다. 14개 조사분야는 응답자 인적사항 니코틴 사용장애 공포장애 및 기타 불안장애 우울장애 및 기분부전장애 알코올 사용과 관련된 장애 강박장애 및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자살 정신건강서비스 이용 삶의 질 및 삶의 만족도 성인ADHD 사회적고립 자해행동 외로움 아동기외상경험평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태블릿PC를 활용한 컴퓨터 대면면접조사 방식을 활용해 종이 조사표를 이용한 조사방법의 오류를 최소화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주도와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제주도민의 정신질환 유병률 현황 및 위험요인, 사회인구학적 분포, 관련 요인 등 정신질환의 실태를 파악해 도내 정신보건정책 및 정신건강복지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도민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수록한 ‘2023년 제주도민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는 올해 12월 말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자료실을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김문두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이번 조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도민들의 정신건강 위험수준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연대·협력’ 지방외교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한다
‘연대·협력’ 지방외교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한다 [PEDIEN]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지방정부가 다시 나서야 한다”며 “아시아, 인도와 태평양 지역의 더 많은 도시들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며 세계평화와 번영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8회 제주포럼의 지방외교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전 세계가 정치·군사·경제·환경 등 전방위적인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신종 감염병, 식량과 에너지 안보, 전쟁과 같은 시대적인 과제가 넘쳐난다”며 “글로벌 복합위기는 온 인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지만 오히려 패권 국가들은 지정학적 경쟁에 몰입하면서 글로벌 공동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전통적인 국가 외교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국가 외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더 유연하고 더 탄력적이고 포용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낼 지방외교가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포럼을 비롯해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에너지 대전환 정책, 민간우주산업 추진 등 지구촌 평화를 위한 제주도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하며 “아시아 등 제주도의 주변 도시국가들과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제주가 나아가는 탄소중립과 지방외교의 발걸음은 전 세계 다른 지방정부에 글로벌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교류협력의 장을 선도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고 지방외교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이어 “지방정부 외교의 활성화로 세계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제주도는 그 과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방외교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날 세션에서는 기후변화, 글로벌 보건 등 공동의 과제를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이 논의됐다. 오영훈 지사에 이어 테루야 요시미 일본 오키나와현 부지사와 빠터얼 하이난성위원회 비서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테루야 요시미 부지사는 일본 류큐왕국부터 이어져 온 대교역시대인 만국진량을 소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구축과 긴장 완화에 기여하는 완충지로서의 역할을 통해 지역협력 외교의 발전과 교류 네트워크 형성 등 21세기의 만국진량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오영훈 지사의 하이난 방문을 계기로 제주포럼을 찾은 빠터얼 하이난성위원회 비서장은 “하이난의 자유무역항 건설과 제주 국제자유도시 발전을 위해 더욱 넓은 협력 공간과 기회를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방의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회복 탄력성을 가진 가치사슬 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제주-하이난성 간 제도 개선, 신재생에너지, 인력교류, 박람회 등의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이성윤 터프츠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참파 파텔 클라이밋그룹 컨설턴트, 태미 킴 미국 어바인시 부시장, 던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 고윤주 제주도 국제관계대사가 토론자로 참석해 지방자치단체, 비국가행위자, 시민사회단체 등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글로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교류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
제주도-미국, ‘탄소중립·미래산업 실현’ 공동 의지 확인
제주도-미국, ‘탄소중립·미래산업 실현’ 공동 의지 확인 [PEDIEN] 제주특별자치도와 미국이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실현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상호협력의 기회를 모색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오후 제18회 제주포럼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만나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산업 발전 방향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번 제주포럼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 파트너십의 확대’를 주제로 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세션 참석차 제주를 방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포럼 참석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엔데믹 시대의 제주 관광시장 동향과 함께 고 딘 헤스 미국 공군 대령 8주기 추모행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오 지사는 코로나19가 제주관광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시기에 해외로 나가지 못한 국내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수혜를 입은 측면이 있다”며 “엔데믹 전환 이후에는 국내 관광객이 해외로 가는 만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등이 중심이 돼 제주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딘 헤스 대령 추모행사를 통해 강철같은 한미동맹의 견고함과 그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딘 헤스 대령은 6·25전쟁 당시 한국 공군조종사를 양성하고 1,000여명의 전쟁고아를 제주로 수송하는 등 큰 공을 세웠다”며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세워진 대령의 공적 기념비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 추진하는 미래 신산업을 소개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한 신재생에너지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미국의 기업과 함께 제주형 도심항공교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그린수소 생산지로 궁극적으로 에너지원 자체를 재생에너지와 수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그린수소를 세액공제 대상으로 정하고 있어 청정수소 선도국가로 나아가려는 대한민국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제주에 시사점이 크다”며 “지속가능한 그린수소 생태계를 위한 국가적 지원방안에 대해 건의하고 협의해 나가면서 한미 협력 분야에서 제주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은 탄소 감축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청정에너지, 배터리 생산, 수소산업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무척 기대하고 있어 제주도의 여러 사업이 좋은 소식으로 들린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무역 이슈로 다루는 시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 분야를 지원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 한국은 과거 안보 위주의 동맹관계에서 이제는 문화·관광·우주산업·그린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를 아우르는 관계로 동맹이 확대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제주 역시 한미 협력 과정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 도입 국제적 공감대 형성
제주특별자치도 [PEDIEN]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8회 제주포럼을 통해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 도입에 대해 국제적 논의를 본격화했다. 1일 ‘생태법인 제도 공유를 통한 아시아-태평양 생태평화공동체 형성’ 세션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생태법인 제도화와 해양포유류 보전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세션에서는 환경 및 법학 관련 국내외 전문가 6명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했으며 지구법과 자연의 권리 연구자인 강원대학교 박태현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진희종 생태법인 전문가는 “오영훈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입법정책 토론회를 주최하면서 공론화가 시작된 생태법인 제도화 논의가 이제 조례제정안과 특별법 개정안 마련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생태법인의 이념과 가치를 전 인류와 함께하고 인간과 자연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만남과 소통의 장을 열고자 한다”며 “국제사회에‘생태법인 제주포럼’조직을 제안하고 이 모임이 제주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장수진 해양생물보전연구소 대표는 생태법인 도입이 필요하다며“생태법인 제도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조례나 법 제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이에 더해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상황을 관리하고 살펴보고 평가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먹이활동과 영양, 건강 평가, 분포 및 이동, 무리 활동 및 규모 등 다양한 생태 연구가 전개돼야 하고 연구자 육성 시스템도 필요하다”며 돌고래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시마연구소 선임과학자인 린지 포터 박사는 “사회성이 좋고 똑똑하며 소통이 발달된 남방큰돌고래에 대해 제주가 생태법인 연구의 중심이 되고 있어 굉장히 기쁘고 감동스럽다”며 “해양포유류를 보전해야 하는 이유는, 큰 고래의 경우 바다 밑 영양소를 수면 위로 올려보내고 유해한 탄소 14만 5,000톤을 몸 안에 격리하며 바다를 이동하면서 대양 간 영양소를 옮기는 등 역할이 지대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하나의 바다”며 “생태법인 제도를 통해서 고래를 보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남종영 한겨레신문 기자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생태법인으로 첫 번째로 지정하고자 하는 논의는 권리 주체를 종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동물 운동과 자연물의 법인화 시도의 중간에 서 있다”며 생태법인을 성공적으로 알리려면, 흥미롭고 감동적인 남방큰돌고래 서사와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의 남방큰돌고래는 다수의 개체에 기반한 매력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며 “불법포획 됐다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그물을 먼저 뚫고 스스로 자유를 찾은 삼팔이, 그리고 우울증을 앓으며 쇼를 거부했다가 사산 끝에 야생에 돌아가 새끼를 낳은 복순이와 그의 짝 태산이 등 불행했던 삶을 돌고래 스스로 행복한 삶으로 바꾼 ‘희망의 서사’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강민철 제주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오영훈 도지사는 도정 100일 도민보고회에서 생태법인 제도화 방안 마련을 통해 제주의 우수한 자연 생태적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며 “제주에서 최초로 특정 동물종에 대한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태법인 제도화를 위한 전문가 워킹그룹을 통해 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할 방안과 생태법인은 어떻게 할지 등을 연구 중”이라며 “수월성과 실효성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조례 제정과 제주특별법 개정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동물의 법적 지위 부여를 위한 민법 개정안의 여·야 우선 심사·처리 합의, 해양수산부의 생태법인 연구용역, 유엔 ‘2023 국제 어머니 지구의 날’ 행사 시 제주 사례 소개, 국민적 관심 등 공감대가 형성되는 만큼 생태법인 제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주도는 이번 제주포럼을 통해 제시된 의견들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고 조례제정안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공론화를 통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 등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민철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이번 제주포럼을 통해 제주의 생태법인 제도화 논의가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아시아권에서는 열린 적이 없는 2028년 ‘세계해양포유류학회 총회’가 제주에서 개최되고 ‘국제 생태법인 포럼’이 조직돼 정례적으로 제주에서 운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