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서대문구가 주택가에 위치한 마을마당의 환경 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주변에 새로운 공원이 조성되면서 이용률이 낮아진 '초원마을마당'은 지역 주민들의 운동 및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주변 여건과 주민들의 실제 이용 수요를 반영하여 공간의 기능을 재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2002년 처음 조성된 초원마을마당은 2015년 창의놀이터로 정비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모래놀이터와 기존 놀이시설이 노후화되었고, 인근에 '신기한놀이터'와 같은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공원이 들어서면서 이용객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서대문구는 기존 놀이시설을 유지하는 대신, 지역 주민들이 가볍게 운동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재정비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모래놀이터와 노후 놀이시설이 있던 자리에는 새롭게 보행 공간이 마련되었으며, 운동기구 2기와 등받이 의자 2기가 설치되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녹지 공간 또한 대폭 확충했다. 황금측백과 에메랄드그린 등 총 7종 389주의 수목과 에키네시아, 백합 등 6종 300본의 초화류가 심어졌으며, 맥문동도 함께 식재되어 더욱 풍성한 녹지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주택과 가까이 위치한 수목 3주는 가지치기를 통해 안전과 조망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만우마을마당과 포방골마을마당에서도 주택 인근 수목 총 18주에 대한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하여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이번 초원마을마당의 재정비는 조성 당시의 용도를 그대로 고수하기보다, 변화된 주변 시설과 주민들의 실제 이용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여 공간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조정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향후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은 인근 공원에서 충분히 이용할 수 있으며, 초원마을마당은 어르신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이 운동과 휴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의 발길이 뜸해진 공간이라도 주변 여건과 이용 수요를 세심하게 살피면 일상에 꼭 필요한 쉼터로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여건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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