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숲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원에 조성 중인 경기지방정원 '새로숲'에 오는 11월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한다.

새로숲은 과거 생활폐기물을 매립하던 안산화매립지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생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일반적인 정원 조성과 달리, 오랜 기간 쓰레기매립지로 사용됐던 땅에 새로운 숲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번 가을철에는 식재가 가능한 일부 구역에 총 300여 본의 나무가 심어진다. 경기도는 새로숲의 역사와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양버즘나무, 아까시나무, 루브룸단풍나무, 느티나무, 계수나무 등 5개 수종을 대표 나무로 선정했다. 각 수종에는 '극복', '회복', '성장', '기억', '감성'이라는 의미가 부여됐다.

특히 과거 쓰레기선별장 시절부터 자리를 지켜온 느티나무는 새로숲의 역사를 간직한 '기억의 나무'로 활용된다. 척박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아까시나무는 '회복의 나무', 가을철 낙엽에서 달콤한 향이 나는 계수나무는 '감성의 나무'로 정해졌다. 양버즘나무와 루브룸단풍나무에도 각각 극복과 성장이라는 의미를 담아 새로숲의 변화 과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도는 이번 가을철 수목 식재를 시작으로 점차 식재 구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무가 자라고 녹지가 풍부해지는 정원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공간은 도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색 공간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총사업비 989억원을 투입해 45만㎡ 규모의 새로숲을 조성하고 있다. 2025년 7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접한 안산갈대습지와도 연계해 정원과 습지가 하나의 녹색 공간으로 이어지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오늘의 숲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과 훼손된 땅에 새로운 숲을 만드는 일은 모두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노력"이라며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새로숲이 자연의 생명력을 되찾고 도민 모두가 누리는 녹색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