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한센병·피부질환 이동진료로 주민 건강 챙긴다

한센인 정착촌 보성마을에서 정기 진료, 내년 외국인 근로자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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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PEDIEN] 남원시가 한센병 등록자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 관리에 힘쓴다.

지난 18일, 남원시보건소는 한센인 정착마을인 보성마을에서 한센병 및 피부질환 무료 이동진료를 실시했다. 이 진료는 한센병 환자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마련됐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으로, 피부와 말초신경에 영향을 미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계 합병증 위험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남원시는 한센병 조기 발견과 피부질환 예방을 위해 한센복지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와 협력, 전문 이동진료반을 구성했다.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진료반은 무좀, 습진, 가려움증 등 다양한 피부질환 진료와 상담, 투약을 제공했다.

이동진료는 매달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홀수 달에는 보건소에서, 짝수 달에는 보성마을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총 12회에 걸쳐 225명을 진료했다.

남원시는 2026년에도 이동진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 진료는 1월 7일 남원시 보건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남원시보건소는 한센병 관리사업을 통해 한센병 퇴치를 목표로 한다. 치료된 환자에게는 재발 방지, 재활, 생계 지원 등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여 지원한다.

보건소장은 이동진료를 통해 한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동진료를 확대하여 감염병 조기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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