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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올여름 이상기온으로 확산된 벼 깨씨무늬병 피해를 입은 도내 1만 1799 농가에 총 153억 원의 복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 벼 생육기에 고온과 잦은 강우가 이어지면서 벼 깨씨무늬병이 대규모로 확산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수발아 피해까지 발생한 상황을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지원 대상은 도내 14개 시군, 1만 7032.3ha에 달한다.
전북자치도는 피해 발생 시기와 확산 양상, 피해 면적과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번 피해를 농업재해로 최종 결정했다. 피해 정도에 따라 농약대와 대파대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재해 인정은 수확기 농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재해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장 중심 행정이 신속한 지원으로 이어진 셈이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벼 깨씨무늬병과 수발아 피해는 병해와 이상기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첫 사례”라며 “피해를 신속히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복구비를 적기에 지원해 농가의 영농 정상화와 경영 안정을 돕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2025년 한 해 동안 대설, 이상저온, 강풍‧우박, 호우, 폭염, 가을장마, 병해충 등 총 13건의 농업재해가 발생함에 따라 2만 4501농가, 2만 9373ha를 대상으로 총 456억 원 규모의 복구비 지원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국비 276억 원을 확보하여 도 재정 부담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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