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흙에서 찾은 희망… 분청사기 브랜드로 산업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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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고흥 흙’을 분청 브랜드로! (고흥군 제공)



[PEDIEN] 전남 고흥군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분청사기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조선 시대 분청사기 생산의 중심지였던 고흥의 흙을 활용,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고흥군은 최근 군청에서 ‘고흥분청사기 특화상품 개발’ 최종 보고회를 열고, 2025년 시제품 개발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과거 분청사기에 사용되었던 원료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고흥 지역에는 27곳의 분청사기 가마터가 확인되었으며, 군은 가마터 조사와 연구를 통해 조선 시대에 사용된 점토와 도석을 찾아냈다.

이를 현대적 생산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배합 비율과 유약 개발에도 성공했다.

특히 고흥에서 채취한 점토와 도석을 활용해 전통 분청사기의 질감과 색감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소성 과정에서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무균열 유약을 자체 개발해 생활 도자기로서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분청사기의 대량생산과 상품화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높인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분청사기는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이를 생활 도자 브랜드로 발전시켜 창작과 산업, 관광이 함께 확장되는 고흥만의 문화 경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상품 브랜딩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디자인 콘셉트와 브랜드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공공기관 보급과 시범 생산을 통해 시장 반응과 소비자 평가를 검증하는 등 단계적인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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