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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충북 괴산에서 10년 넘게 손수 동굴을 파 화제가 된 故 신도식 씨. 그의 아내 이재옥 씨가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신 씨는 2004년부터 괴산읍 동부리 남산 자락에서 망치와 정만으로 100m가 넘는 동굴을 팠다. '명산 영성동굴'이라 이름 붙여진 이 동굴에서 나오는 샘물은 '신비의 지장약수'로 불리며 입소문을 탔다.
방문객들은 샘물을 마시고 소원을 빌며 동전을 놓고 갔고, 신 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이 동전을 모아 매년 괴산군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2019년 신 씨가 세상을 떠난 후, 아내 이 씨는 남편의 뜻을 이어 동굴 방문객들이 두고 간 동전을 모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재옥 씨는 “많은 분들이 동굴을 찾아주신 덕분에 남편의 뜻을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학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괴산군민장학회 송인헌 이사장은 “매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귀한 마음을 나눠주시는 이재옥 씨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신 씨 부부의 뜻을 받들어 더 많은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장학사업과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괴산군이 학문과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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