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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함평군이 대형 산불로 소실된 산림을 복원하고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소 저장 숲' 조성에 나섰다.
2023년 대동면과 신광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641ha의 산림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은 함평군은, 신속한 복원과 생태 기능 회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함평군은 올해 12월까지 약 16억 원을 투입해 피해 임야 173ha에 단풍나무 등 4개 수종 21만여 본을 심어 산림을 되살리는 중이다. 훼손된 산림의 생태 기능을 회복하고 숲 재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총 4단계에 걸쳐 인공 조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동제 생태공원 일대 3ha 부지에는 탄소 흡수 기능을 강화한 '탄소 저장 숲'을 조성하여, 생물 다양성 회복, 산불 피해지 생태 복원, 경관 개선을 통한 관광 자원화 등 다각적인 효과를 노린다.
'함평형 녹색 프로젝트'의 핵심인 탄소 저장 숲은 연간 약 23.67톤의 탄소를 흡수하고 0.05톤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산림청의 '2025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15억 원을 포함, 총 3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함평군은 산불 피해지 복원 사업이 훼손된 산림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태환경을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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