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지역 선정…강원 남부 거점 발돋움

행안부 평가 '우수'…국비 120억 확보, 인구 유입 정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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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군청



[PEDIEN] 영월군이 행정안전부의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강원도 내 유일하게 '우수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선정으로 영월군은 120억 원의 국비를 확보, 인구 감소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저출산, 고령화, 청년 유출 등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 프로그램이다. 영월군은 이번 평가에서 차별화된 투자 계획과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인정받아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영월군은 지역 주민과 사업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컨설팅, 유상범 국회의원과의 협력 등을 통해 투자 사업을 발굴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면 평가, 현장 방문, 대면 평가 등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지역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2025년 투자계획 전국 우수사례로 꼽혔던 봉래산 명소화 사업과 연계한 영월 청년 친화형 활력 지구 조성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월역 일대 유휴 공간을 활용,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체류 인구를 늘리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영월군은 2022년부터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동강영월 더 웰타운 조성, 청년창업상상허브 건립 등 다양한 사업에 기금을 투자해왔다. 정주 여건 개선, 교육 환경 조성, 의료 서비스 확충, 문화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방 소멸 위기에 맞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농촌 유학생과 가족 237명을 유입시키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사업 선정,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등 긍정적인 결과들을 낳고 있다. 영월군은 이번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지역 선정을 계기로 강원 남부권 거점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전대복 영월 부군수는 “2026년을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삼아 강원 남부권 거점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영월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투자 전략을 추진,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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