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창작극, 세계 무대로! IC Award Global Tour 특별 초청

지역 설화 담은 '이야기', 한국 대표로 세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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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IC Award Global Tour는 세계 최대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출발한 국제 공연예술 교류 프로젝트다. (영월군 제공)



[PEDIEN] 영월에서 탄생한 창작극이 세계적인 무대로 나아간다. 극단 시와 별의 '이야기'가 IC Award Global Tour에 한국 대표로 특별 초청되어 중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초청은 2025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Korean Season' 참가에 이은 쾌거로, 지역 기반 창작극이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선정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야기'는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릉에서 초연된 야외 상설 공연을 원작으로 한다. 영월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창작된 이 작품은 단종과 정순왕후, 충신 엄흥도 등 영월의 역사와 인물, 설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상지윤 작가의 시적인 언어, 김은지 작곡가의 한국적인 리듬, 이호영 연출의 섬세한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외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IC Award Global Tour는 세계 최대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시작된 국제 공연예술 교류 프로젝트다. 각국 대사관과 문화기관이 후원하며, 중국 최대 공연장 네트워크인 Poly Group과 AC Orange가 공동 파트너로 참여하는 공신력 있는 플랫폼이다.

이번 투어에서 '이야기'는 공연뿐만 아니라 워크숍,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릴 계획이다.

극단 시와 별은 2021년 영월에서 창단 이후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창작극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장릉, 관풍헌 등 문화유산에서 야외 상설 공연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연극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안백운 영월군 문화관광과장은 "영월은 작은 도시지만, 지역에서 시작된 예술이 세계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라며 "시와 별 단원들이 영월을 아끼고 지역 문화의 가치를 만들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야기'는 2026년 IC Award Global Tour에 앞서 2025년 4월부터 영월 장릉 상설 야외무대에서 다시 관객과 만난다. 장릉 입장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호영 연출은 "영월에 살게 된 건 인연이었다. 지역 예술로 초청받아 다른 국가 작품들과 함께 공연하면서 관객을 만나는 만큼 더 한국적으로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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