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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세종문화회관 국제설계공모 시상식’에 참석해 당선작을 시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서울의 문화 중심을 한강으로 확장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중요한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비롯해 당선 건축가와 관계자 200여 명이 함께했다. 오 시장은 당선작인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와 입상작 4개 팀에 직접 상을 수여하고, 수상자들과 제2세종문화회관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여의도공원 북측에 6만6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공연장, 중공연장, 전시장, 공공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작은 두 개의 공연장을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향해 배치하여, 시민들이 다채로운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여의대로변 지상부를 광장으로 만들어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개방성을 확보했다.
특히, 공연 티켓이 없어도 야외무대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눈에 띈다.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설계 공모는 서울의 수변 문화 공간으로서의 상징성, 여의도공원 및 한강공원과의 연계성, 시민 개방을 통한 공공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당선작 외에도 듀리그에이지, 자하하디드, 범건축, 희림건축 등 4개 팀이 입상했다.
오 시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도시 디자인 혁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수변 감성을 담은 무대이자 시민들이 산책하듯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은 세종문화회관 1층에서 전시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1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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