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양천구가 수십 년간 방치되었던 신월7동 지양산 일부를 '지양숲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 지역은 과거 울창한 숲을 자랑했으나, 도시 확장으로 인해 방치되어 공원일몰제 적용을 앞두고 있었다.
공원일몰제는 도시계획에 따라 지정된 공원 부지가 20년 이상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 제도다.
양천구는 1971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후 오랫동안 개발되지 못했던 이 숲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에 나섰다.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설계 용역,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지양숲공원'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총 8500평 규모의 지양숲공원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조성됐다.
잔디광장, 벤치형 쉼터, 숲속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생태, 문화, 여가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경사가 심해 접근이 어려웠던 곳에는 무장애 산책길을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근 주거 단지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진입 동선도 마련했다.
양천구는 앞으로도 장기 미집행 부지를 활용해 주민들을 위한 생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양숲공원은 공원일몰제 해제 위기 속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극 행정으로 지켜낸 소중한 공간”이라며 “지속적으로 공간을 채워나가 더욱 완성도 높은 주민들의 쉼터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