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감일 하수처리장 증설 준공…LH와 7년 갈등 마침표

원인자부담금 200억 확보, 하수 처리 용량 확대…친환경 도시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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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하남시 감일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LH와 갈등 해결 하수처리장 준공식 개최 및 원인자부담금 확보



[PEDIEN] 하남시가 감일 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을 완료하고 7년간 이어진 LH와의 갈등을 해결, 원인자부담금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은 하남시의 재정 안정과 환경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하남시와 LH는 2018년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납부 협약을 체결했으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설계 변경과 물가 상승으로 사업비가 증가하며 갈등이 심화됐다.

이에 하남시는 2025년 1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협약서상 정산 근거를 명확히 하고 LH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1차 정산금 200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남시는 시의회, 도의회,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무 중심의 조정을 추진하고 시장 주관 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간의 갈등 조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증설된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은 2022년 착공해 올해 9월 준공됐으며, 하수 처리 용량을 기존 32,000톤/일에서 55,000톤/일로 확대했다.

이는 지역 내 하수 처리 여건 개선과 안정적인 수질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갈등 해결에 대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안을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해 시민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며 “LH와의 협력이 교산신도시 등 향후 현안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증설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도시 하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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