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기추진선박·PBV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 선정…미래 해양·모빌리티 산업 주도

포항 영일만, 노후 어선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전환…칠곡, 레고형 PBV 개발 및 해외 시장 공략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 과제 모집에서 전기추진선박과 PBV 특구 등 2개 분야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후보 선정으로 경북도는 미래 해양 및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종 지정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전기추진선박 특구’는 포항 영일만 일대를 중심으로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으로 전환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해사기구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소형 선박의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해양산업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PBV 특구’는 칠곡의 자동차부품 산업과 경주의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저속전기자동차 기반의 다목적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관광, 물류, 캠핑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춰 상부 모듈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레고형 오픈 플랫폼’을 개발하고,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안전기준 마련과 상용화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18일부터 31일까지 특구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다. 국내 사업장을 보유하고 특구 지정 시 해당 지역으로 이전 또는 신설이 가능한 기업은 12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실증 특례를 부여받아 시제품 생산, 운행 실증, 안전성 평가 등 R&D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글로벌 특구 후보 과제 선정은 경북의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규제 혁신을 통해 신산업을 함께 이끌어갈 역량 있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자체의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