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2026년 예산 대규모 삭감에 '비상'…군민 생활 전반에 '악영향' 우려

군의회, 301억 원 삭감…하동군, '군민 피해 최소화' 위한 추경 예산 편성 등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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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온라인 뉴스팀




경상남도 하동군 군청



[PEDIEN] 하동군이 2026년도 예산안이 군의회 심의 과정에서 대규모로 삭감되면서 군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총 301억 원에 달하는 예산 삭감은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군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지난 11월,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회복,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6723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군의회는 심의 과정에서 총 133건, 301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삭감했다.

이번 삭감은 행복의료원 치유센터 조성, 하동공설시장 재개발, 고령자 복지주택 신축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국·도비 연계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까지 삭감되면서,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한 지역 활성화 기회마저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

하동군은 이번 예산 삭감이 군정 전반의 정책 추진 동력을 약화시키고, 그 부담을 고스란히 군민에게 전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군의회의 예산 심의 권한은 존중하지만, 그 결과가 군민 생활의 불편과 안전 위협,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하동군은 예산 삭감으로 차질이 예상되는 사업에 대한 행정적 대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군민의 생명과 안전, 생활 기반, 미래 성장과 직결된 핵심 사업은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군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경 예산 편성 등 지방재정법에서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예산 삭감을 두고 군의회와 하동군 간의 소통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은 의회에 각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역사상 최대 금액의 삭감 조치로 응답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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