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천안·아산 통합 논의에 '시민 실익' 최우선 강조

전문기관 분석 통해 실질적 이익 검토, 아산시 공식 입장 확립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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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오세현 아산시장 “천안·아산 통합론, 시민 실익 여부가 기준” (아산시 제공)



[PEDIEN] 오세현 아산시장이 천안·아산 통합 논의에 대해 아산 시민의 실질적인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전문기관의 분석을 통해 통합의 실익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의 공식 입장을 조속히 확립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최근 주간간부회의에서 천안·아산 통합론이 다시 불거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합 논의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아산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도시 규모 확대나 광역경제권 형성과 같은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통합의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산시가 추진 중인 '인구 50만 대도시 특례' 확보를 예로 들며,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 이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0만 대도시 특례 확보 시 도시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15개 분야에서 광역자치단체의 권한을 위임받아 행정 절차를 단축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오 시장은 권한과 책임이 수반되지 않은 단순 통합은 오히려 편의시설은 도심에 집중되고 혐오시설은 외곽으로 밀려나는 '님비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대전·충남 통합의 부담이 충남으로, 아산·천안 통합의 부담이 아산으로 전가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오 시장은 통합을 통해 광역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을 아산시에 실질적으로 이양한다면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충남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천안·아산 통합이 아산시와 시민에게 어떤 실익이 있는지 명확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조속히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토대로 아산시는 통합에 대한 공식 입장을 확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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