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가로수길, 형형색색 니팅 옷으로 따뜻한 겨울맞이

폐의류 활용한 업사이클링, 아름다운 거리와 환경 보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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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합천군, 가로수길에 스며든 연말 감성... 화사한 거리 연출‘눈길’ (합천군 제공)



[PEDIEN] 합천군이 연말을 맞아 합천읍 가로수길을 형형색색의 그래피티 니팅으로 새롭게 단장해 눈길을 끈다.

거리에는 따뜻한 감성이 더해졌고, 주민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군은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은행나무와 이팝나무에 그래피티 니팅과 섬유 수목 보호대를 설치했다. 총 50여 그루의 은행나무와 100여 그루의 이팝나무가 알록달록한 옷을 입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은행나무에 그래피티 니팅을 시범적으로 적용한 후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 확대 시행됐다.

특히 가로수를 감싸는 니팅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기능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수목의 병충해와 동해를 예방하고, 수간 갈라짐과 외부 충격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여 겨울철 가로수가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더욱 의미있는 점은 니팅 작품이 폐의류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이라는 것이다.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여 환경 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배길우 산림과장은 “수목 보호는 물론 아름다운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며 “합천읍 거리가 더욱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군은 내년 2월 말까지 니팅을 유지한 후 회수하여 재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계절별 특색을 반영한 녹지 경관을 조성하여 군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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