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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종로구가 창신동 봉제 공장에서 버려지던 폐원단을 활용해 계량기 보온재를 제작,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 주민 100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여 환경 보호와 취약 계층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종로구는 폐원단으로 제작한 보온재 100개를 창신 1·2·3동과 숭인 1·2동 주민센터에 전달했고, 각 동 주민센터는 이를 저소득 가구에 배부하며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그동안 폐기물로 처리되던 폐현수막, 폐원단 등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보온재로 재탄생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폐자재 수급부터 재단, 견본 제작, 품질 검토, 실제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종로패션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했다. 올해 1월 문을 연 이 센터는 지역 내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종로구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면적 463.74㎡ 규모의 종로패션종합지원센터를 조성했다. 센터는 공용 장비실, 제품 개발실, 의류 전시 공간, 교육실, 자동 재단실, 캐드실 등을 갖추고 지역 소공인의 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창신동 봉제공장에서 버려지던 폐원단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번 사업은 종로구만의 차별화된 업사이클링 복지 모델"이라며 "봉제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취약계층 보호와 연결하는 공익적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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