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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동작구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구청 구내식당을 활용한 이색적인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직원들이 동네 숨은 맛집의 대표 메뉴를 직접 맛보고 홍보하는 방식이다.
구는 지난 10일 '지역 상생 프로젝트' 시행을 공식화했다. 이는 평소 알려지지 않은 관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를 구내식당에 대량 납품받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입소문과 매출 증대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주자는 노량진1동에 위치한 '양철북'이었다. 구는 지난 1일 양철북의 대표 메뉴인 '오삼볶음' 식자재 500인분을 납품받아 구내식당에서 조리해 직원들에게 선보였다.
직원들은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지역 맛집의 음식을 경험했고, 양철북은 대량 납품을 통해 즉각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얻었다. 평소 직접 찾아가야 맛볼 수 있던 메뉴가 구내식당 식탁에 오르자 직원들은 "친한 동료들과 식당을 직접 방문하겠다", "다음 달 다른 맛집 메뉴도 기대된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구는 이번 1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 구는 내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매월 1회 이상 정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500인분 이상 식자재 제공이 가능한 업소를 대상으로 공고를 진행하고, 구민 추천을 받아 참여 식당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역 상생 프로젝트는 숨은 맛집을 알리고 소상공인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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