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묻지마 범죄' 대응 총력... 경찰과 손잡고 전 구민 호신술 교육 실시

매년 40건 이상 발생하는 이상동기 범죄 대비, 10월부터 20회차 무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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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가양2동 (사진제공=강서구)



[PEDIEN]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이상동기 범죄'가 매년 4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 강서구가 주민 스스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어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경찰과 협력하여 '생활안전 호신술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강서구는 최근 신림역, 서현역 등에서 발생한 사건처럼 예측 불가능한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자체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6건, 2024년 42건 등 이상동기 범죄는 연간 40건대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에 구는 주민 누구나 쉽게 배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호신술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강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전문 호신술 교관이 직접 참여해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실용적인 방어법을 지도한다.

교육 내용은 이론보다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호신술의 기본 이해와 범죄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한, 실제 상황을 가정한 방어법은 물론, 가방이나 휴대전화 등 일상생활 도구를 활용해 자신을 보호하는 실용적인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10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동별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가양1동을 시작으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1시간씩 무료로 운영되며, 강서구민이라면 누구나 주민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어 능력을 배우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호신술 교육 외에도 안전한 사회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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