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밥상 재현부터 명절 음식까지... 운현궁, 전통 식문화 체험장 변신

종로구, 18일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개최... 오감 만족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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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종로구청사전경(사진=종로구)



[PEDIEN] 서울 종로구는 오는 10월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현궁에서 '2025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한다. 구가 주최하고 ㈜질시루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임금님 수라상과 세시음식'을 주제로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감상하고 체험하는 오감 만족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핵심은 조선 왕실의 식탁을 재현한 전시다. 왕과 왕비에게 올리던 수라상과 궁중 별식인 주다소반이 재현돼 궁중의 엄격하고 화려했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설,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한국의 5대 명절과 관련된 음식 문화와 풍습도 함께 소개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전문 해설사가 음식의 역사, 조리법, 문화적 의미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와 함께 조랭이떡과 차륜병 만들기, 국화 막걸리 빚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전통 음식을 배우고 맛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한국의 전통 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기회도 제공된다. 사상체질에 따른 식습관을 탐구하는 프로그램과 윷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 행사가 예정돼 있다. 모시풍경과 타래버선 키링 제작 등 각종 공예 체험 역시 가능하다.


특히 인사동길의 옛이야기를 들으며 전통 음식을 체험하는 '골목길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통음식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5대 명절 음식을 직접 시식하고 시음할 수 있으며, 스탬프 투어를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한식의 우수성을 경험하고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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