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초등생과 함께 '학교 광산' 캐냈다…폐가전 속 숨은 가치 발견

6개월간 50개 학급 대상 교육 성료, 미래 세대 자원순환 인식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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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1) 서대문구의 ‘학교, 광산이 되다’ 프로그램 진행 모습

(2) ‘학교, 광산이 되다’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들이 만든 분리배출함

(3) ‘학교, 광산이 되다’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들이 만든 분리배출 안내문



[PEDIEN] 서울 서대문구가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폐전선과 소형가전 등 전자 폐기물(E-waste)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교육하는 ‘학교, 광산이 되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구는 어린이들이 버려지는 폐자원의 가치를 알고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 중점을 두고 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6개월간 가재울, 미동, 북가좌 등 5개 초등학교 3~6학년 50여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대문구 자원되살림센터에서 양성된 ‘자원되살림 리더’ 14명이 직접 학교를 찾아 교육을 이끌었다. 이들은 퀴즈와 모둠활동 등을 활용해 기후위기와 자원순환의 중요성, 분리배출 실천 방법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교육은 폐전선과 소형가전 분리배출 안내문 및 배출함 만들기, 실제 폐자원 수거 활동 등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폐자원 속에 숨겨진 금속의 가치를 깨닫고, 직접 만든 안내문을 가정에 부착하며 실천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한 초등학생은 “쓰레기로 버리는 전선 속에 비싼 금속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직접 만든 안내문을 집 냉장고에 붙여 분리배출을 잊지 않고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원되살림센터 관계자는 주민이 활동가로 나서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례가 지속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자원되살림센터가 단순한 새활용품 홍보나 재활용 체험을 넘어 자원순환 문화를 조성하는 핵심 거점임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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