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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영등포구가 지난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18개 동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동 소통간담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2,500여 명의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내년도 예산과 주요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행사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18개 동을 하루에 하나씩 개별 순회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올해는 동네 사정에 밝은 통반장의 참여를 확대해 주민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주력했다.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중 일부는 구 차원에서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다. 환풍기 소음 문제, 주택가 가로수 정비, 노후 클린하우스 교체, 흡연 단속 및 금연 표지판 설치 등은 현장에서 지체 없이 개선 조치됐다.
이 외에도 수영장 건립, 보육시설 확충, 경로당 환경개선 및 어르신 여가 프로그램 지원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구는 고시원 안전관리 강화, 여름철 그늘막 확대 설치, 은행나무 낙과수집기 도입, 노후 보도블럭 교체 등 주민 생활 편의와 관련된 건의사항을 내년도 예산에 단계적으로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모든 건의사항에 대해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처리 과정과 결과를 간담회 개최 전후 15일 이내에 참석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동 순회 간담회 외에도 초중고 학부모, 공동주택 입주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소통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주민들이 전해준 생생한 목소리는 구정 운영의 소중한 나침반”이라며 “앞으로도 열린 소통 행정을 통해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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