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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4. 지난해 개최된 2024 관악강감찬축제
[PEDIEN] 역사와 문화가 빛나는 도시 관악구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2025 관악강감찬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서울시 대표 역사 문화축제이다.
특히 관악강감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전국 20개 ‘예비 문화관광축제’ 중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2회 연속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축제는 역사적 인물인 강감찬 장군을 오늘날 시민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재해석한 ‘시민 강감찬’을 주제로 내세웠다.
축제 첫날인 17일 오전에는 낙성대공원 안국사에서 강감찬 장군 추모제향을 올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저녁에는 인디밴드 경연대회 우승팀과 초청 밴드 '극동 아시아 타이거즈'가 대광장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둘째 날인 18일부터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관악 퍼레이드 21'은 강감찬 장군의 일생이 담긴 21개 동명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 활동과 연계해 선보이는 주민 참여형 부스이다.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고려장터’는 고려시대 시장인 ‘방시’를 모티브로 구성됐으며, 관악구 대표 맛집의 메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구는 모든 먹거리 부스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2시 대광장 본 무대에서는 트로트 아이돌 김수찬과 함께하는 ‘시민 풍류제’가 열린다. 기존의 경연 위주 가요제에서 벗어나 주민 누구나 노래하고 즐기는 고려의 풍류 정신을 담아냈으며, 개그맨 윤형빈의 진행과 정경미, 김미려의 축하 무대가 더해져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잔치 한마당이 기대된다.
18일 저녁 7시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주제공연 '낙성연희'가 펼쳐진다. 이는 강감찬 장군의 일생을 극화한 뮤지컬 공연과 시민 대합창이 어우러지는 무대이다. 공연 말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진행돼 축제의 절정을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역사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그맨 겸 한국사 강사 서경석이 진행하는 ‘강감찬 토크쇼’와 고려시대 과거시험을 모티브로 한 ‘강감찬 퀴즈쇼’가 진행되며, 퀴즈쇼 우승자에게는 최대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오후 7시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및 캐릭터 공모전 ‘청년 강감찬’의 본선 무대가 MC 박슬기의 진행으로 열리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내내 안국사와 열린마당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거리예술 공연인 ‘고려난장’이 무료로 펼쳐진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빛나는 고려 역사와 강감찬 장군의 전통, 그리고 풍류를 느끼는 주민들의 현재가 어우러져 ‘시민 강감찬’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주민과 지역 예술인, 상권이 상생하는 서울 대표 예비 문화관광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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