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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은평구가 디지털 시대에 발생하는 새로운 유형의 인권침해 문제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제4회 인권공모전의 수상작 전시회 및 시상식을 오는 11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개인정보 유출, 딥페이크 등 첨단 기술이 야기하는 인권 위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 공모전은 ‘디지털 시대의 인권침해’를 대주제로 삼았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전 검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디지털 격차 등 네 가지 구체적인 소주제를 다뤘다. 지난 8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53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15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영상 3점, 카드뉴스·웹툰 6점, 그림 6점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전시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4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장에는 은평구 주민인권기구인 주민인권참여단이 운영하는 ‘한걸음 인권상담소’가 함께 마련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해 상담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수상작들은 단순히 전시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은평구 주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권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은평구 인권센터가 주관하는 여러 인권 캠페인에도 접목되어 지역사회의 디지털 인권 감수성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디지털 시대에는 온라인 검열, 개인정보 유출 등 개인의 존엄과 자유를 위협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권침해가 끊임없이 발생한다”며 “이번 공모전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가 인권 보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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