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8차선 도로 막고 음악 축제… 5만 시민 열광

철산역 일대 '페스티벌 광명' 성료, 대표 음악 플랫폼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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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광명2-1)2025 페스티벌 광명, 5만 1천여 시민 발걸음 (사진제공=광명시)



[PEDIEN] 광명시가 철산역 일대 주요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개최한 ‘2025 페스티벌 광명’이 이틀간 5만 1천여 명의 시민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는 자동차가 다니던 철산로 8차선 도로를 음악과 문화가 흐르는 거리 광장으로 탈바꿈시키며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축제는 무대를 거리로 옮겨 총 11회의 메인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자우림, 한영애, 안치환과 자유, 크라잉넛 등 세대를 아우르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무대에서는 시민들의 뜨거운 ‘떼창’이 울려 퍼지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기성 가수 외에도 신진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2024 기형도음악제’ 대상팀인 모허(Moher)와 싱어송라이터 이츠(IT’S)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후원으로 참여한 5팀의 인디밴드(극동아시아타이거즈, 스킵잭 등) 역시 개성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음악 공연 외에도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추억의 롤러장, 레트로 놀이존, 옛날 가족사진관, 오락실 체험 등은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철산역 삼거리 일대에서는 사회적경제협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이 꾸민 시민거리와 청소년 공연이 열리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자동차로 가득했던 도로가 음악과 문화예술로 채워진 뜻깊은 순간이었다”며 “앞으로 ‘페스티벌 광명’을 광명의 대표 음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시민들의 일상에 낭만이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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