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임종국 의원이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의 심각한 연구·시험 장비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5일 열린 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임 의원은 수백억 원이 투입된 첨단 장비들이 전담 운영 인력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미래모빌리티 부품 기업의 기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66종 이상의 연구·시험 장비를 갖췄다. 그러나 모빌리티시험인증센터 기준 장비 가동률은 2023년 51.8%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55.5%로 수년째 50%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저조한 가동률의 주요 원인은 극심한 현장 인력 부족으로 분석된다. ‘2025 국가연구시설장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장비 1점당 전담 운영 인력의 전국 평균은 0.67명이다. 하지만 진흥원은 0.087명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출산·육아휴직이나 퇴사로 인한 결원도 제때 충원되지 않아 업무 공백이 심화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인력난은 장비 고장 수리 건수와 비용 급증으로 이어졌다. 진흥원의 장비 수리 비용은 2024년 3건에서 2025년 9건, 올해 13건으로 2년 새 6배 이상 증가했다.
가동률 10% 미만인 유휴 장비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차량 배터리 방폭·방화 시험장비, 초가속 스트레스 시험기 등이 저활용 장비로 분류됐으며, 올해 역시 인버터 성능평가 장치, 자동차 부품용 소형모터 성능 시험기, 고성능 고속 PCB 분석·설계 툴 등이 10% 미만의 낮은 가동률을 보였다.
설계·해석 및 심층 분석을 지원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지역 기업들은 장비 이용을 포기하거나 다른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 의원은 “수백억 원의 혈세로 구축된 장비가 인력 부족으로 방치되면서 미래차 전환에 힘쓰는 지역 영세·중소 부품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보여주기식 장비 도입에서 벗어나 전문 인력 확충, 결원 즉각 해소, 맞춤형 엔지니어 매칭 시스템 도입, 장비 이용료 합리화 등 실효성 있는 운영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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