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에서 24시간 진료하는 공공어린이병원 설립을 위한 첫걸음이 뗐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기 의원은 5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경기도 공공어린이병원 건립 타당성 및 운영모델 연구'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주관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의원연구단체 '경기도 공공어린이병원 설립 연구회'가 주최했으며, 연구회 회원 16명을 포함한 총 17명의 도의원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번 연구는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오는 12월 29일까지 수행한다. 책임연구원인 서원식 교수는 부산, 서울, 세종 지역의 어린이병원 건립 타당성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연구진은 경기도 내 209만 명에 달하는 소아청소년의 의료 수요와 공급 현황, 진료권 분석을 심층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타 시도의 성공 및 실패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최적의 입지 조건, 병원 규모와 기능, 필요한 재원 규모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나아가 병원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운영 모델과 재정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조례 제정안과 단계별 추진 로드맵까지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과정에는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심층 인터뷰가 병행된다.
이달 말에는 중간보고회가 열리고, 12월 중순 최종 보고를 거쳐 연구 결과가 정리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현재 1425만 명의 인구에 0세부터 18세까지 소아청소년이 약 209만 명에 달하지만,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공공어린이병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2025년 출생아 수는 7만 7702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 1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아이들이 아플 때 즉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 타당성 조사에서 '어린이병원 설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14년 동안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그 사이 세종, 서울, 부산 등은 이미 어린이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참석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제안이 이어졌다. 의원들은 단순히 건립 타당성을 넘어,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적자를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이 연구에 담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기업의 참여와 후원을 제도화하는 방안, 교육 및 산학협력 등을 통해 병원의 기능을 다변화하여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결론을 서두르기보다 국내외 성공 사례를 철저히 분석하여 탄탄한 연구 결과를 도출해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김성기 의원은 “이번 연구가 경기도 아이들이 언제든,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찾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어린이병원 설립을 뒷받침할 조례 마련 등 의회 차원의 제도적 기반 구축에도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김성태, 김현덕, 서혜진, 송연섭, 심동용, 우현욱, 유경현, 유수연, 이대한, 장경임, 지영일, 차유미, 채명신, 최경순, 최혜경, 한영수 의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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