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만들었다고?” 유성국화축제 화제 속 성료 (유성구 제공)



[PEDIEN] 형형색색의 국화로 도심을 물들인 '제17회 유성국화축제'가 특별한 사연을 담은 국화 조형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유림공원과 유성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당초 11월 1일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일주일이 연장되는 이례적인 결과를 낳았다.

축제의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부분은 바로 모든 국화 조형물이 미술이나 조형을 전문적으로 배운 경험이 없는 유성구 직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관리했다는 사실이다. 도면 없이 직원들의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한 관람객이 인스타그램에 유성국화축제의 시작부터 조형물 제작 비화까지 담은 글을 게시하자, 2200여 개의 '좋아요'와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관람객은 “17년 전 유성구청 안에서 직원 한 분이 직접 기른 국화를 작게 전시하면서 시작됐다”며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지금도 국화는 직원들이 1년 내내 직접 키우는데, 조형물은 도면도 없이 직접 만든다”고 전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번 축제에는 총 77개의 국화 조형물이 전시되어 축제장을 다채롭게 꾸몄다. 에펠탑, 태권V, 유성이, 누리호, 국화궁전 등 익숙한 조형물부터 올해는 미래로 나아가는 힘찬 도약을 표현한 과학도시의 상징 ‘한빛탑’ 조형물까지 선보이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또한, 보랏빛 아스타국화 정원을 어은교 하부 유성천까지 확대 조성하고, 반도지와 유성천 산책길에는 코스모스 길을 마련하여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넓혔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국화축제가 국화와 가을꽃이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 공간이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계절의 아름다움과 문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