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노루페인트와 손잡고 박달공업지역 ‘화이트 바이오 클러스터’ 로 조성 (안양시 제공)



[PEDIEN] 안양시가 노루페인트와 손잡고 박달 공업지역을 미래 친환경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 10년 넘게 이어진 지속적인 협의 끝에, 박달 공업지역의 생활 환경 개선과 신산업 기반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구체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안양시는 지난 28일 노루페인트와 '박달 공업지역 일원 화이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김종우 노루페인트 대표이사, 강득구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화이트 바이오 산업의 연구개발과 생산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산업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다. 화이트 바이오 산업은 기존 석유화학 기반 원료를 식물, 미생물, 효소 등 재생 가능한 생물자원으로 대체하는 친환경 분야로,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부지에 화이트 바이오 연구개발 거점 연구소를 건립하고, 2단지 생산시설 이전도 노사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이러한 기업의 움직임에 발맞춰 박달 공업지역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인허가 협의 등 행정적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기업, 근로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각 기업의 여건과 개발 수요를 반영하여 지역 정비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를 위해 대상지 여건에 따른 구역별 3단계 정비 로드맵이 마련됐다.

먼저 1단계로 노루페인트 부지를 포함한 기존 공업지역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화이트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정비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안양도시공사가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한 산업 거점 지원·연계 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마지막 3단계에서는 호현마을 일원의 정비와 주변 개발 상황을 고려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지난 2015년부터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용역과 기업체 설명회를 추진하며 박달 공업지역의 변화를 준비해왔다. 안양도시공사 역시 2021년부터 정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박달 지식·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개발 방안을 검토해왔다. 2024년에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지정하여 체계적인 정비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력을 더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는 지난해 1월 공사, 노루페인트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10차례 이상의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지역의 정비 필요성을 공유하고, 화이트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김종우 노루페인트 대표이사는 “1974년 안양공장 설립 이후 50여 년간 안양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화이트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의 성장과 변화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안양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협약은 대화와 협력으로 박달 공업지역의 미래를 함께 여는 출발점”이라며, “박달 공업지역 일원 화이트 바이오 산업 거점 조성이 박달스마트시티와 함께 만안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나아가 안양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