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화성특례시가 전국 최초로 500m 격자 단위의 공간분석을 도입, 화재 위험 지도를 그려 시민 안전을 위한 사전 예방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28일 화성시연구원에서 열린 ‘데이터 기반 화재예방 대책 수립연구’ 중간보고회에서는 시, 화성소방서, 화성시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 연구는 기존 집계 중심 통계의 한계를 넘어, 화재 위험 요인에 대한 정량적 근거를 마련하고 데이터 기반 화재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화재 발생 후 대응에서 화재 발생 전 예방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의 핵심은 시 전역을 500m x 500m 크기의 격자로 세분화하고, 각 격자별 화재 위험도를 점수화하여 지도에 시각화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파악이 어려운 사각지대 건물, 자동소화설비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건축물, 개방 구조로 화재 확산 위험이 높은 필로티 건축물 등 11가지 핵심 요인이 분석에 활용됐다.
분석 결과, 전체 화재의 55.6%가 화재 위험이 가장 높은 상위 20% 격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건물 741동이 위치한 지역은 상위 20% 격자에 94%가 몰려 있었으며, 해당 격자들의 평균 화재 건수는 사각지대가 없는 격자 대비 5배 이상 높았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예방’ 정책으로 위험 지역 소방점검 우선순위 반영, ‘화재예방강화지구’ 지정 검토,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건물 전수조사 등을 검토 중이다.
또한 ‘대응’ 정책으로는 사각지대 건물 스프링클러 설치비 지원을 위한 조례·법령 정비, 연면적 600㎡ 이하 건축물 및 필로티 건물 기초 소방시설 보급, 드론 활용 화재대응체계 구축 등의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제는 막연하게 위험 지역을 알던 수준을 넘어, 어느 건물, 어느 골목이 실제 위험한지 정확히 짚어낼 수 있게 되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위험 지역 점검과 스프링클러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올해 12월까지 연구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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