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양특례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도시 평가'에서 국내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은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국제인증을 받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제도는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지역 발전과 연계하여 실천하는 도시를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도시가 대상이다.
고양시의 장항습지는 한강 하구에 위치한 약 5.95㎢ 규모의 습지로, 한강의 담수와 서해의 조석이 만나는 독특한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이곳은 버드나무 군락과 갯골, 농경지 등 다양한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재두루미와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한 수많은 생물종의 주요 서식지이자 철새들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 및 월동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장항습지의 높은 생태적 가치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2006년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9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 경로 네트워크에 등재되었고, 2021년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또한 2024년에는 생태관광지역으로도 선정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시는 그동안 장항습지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겨울철새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해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겨울철새 먹이 공급, 생태 모니터링 등 다각적인 보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기업, 민간단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철새 서식지 보전 활동을 전개하며 민관협력 기반의 습지 보전 체계를 견고히 구축했다.
또한,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을 중심으로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며 시민들의 습지 보전 인식 증진과 참여 기반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국내 후보도시 선정은 고양시가 장항습지를 비롯한 지역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지속하고, 환경 교육과 생태관광 등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확대하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습지도시로 발전해 나갈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도시 선정은 고양시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습지 보전·관리 정책과 민관협력, 생태교육 등의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 계기로 습지 보전과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2028년 람사르습지도시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