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매료시킬 인천의 울림… 2027 ACDA 향해 돛 올렸다 인천시립합창단, 2027 ACDA 초청 기념 연주회 성황리 마쳐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시립합창단이 지난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198회 정기연주회 ‘2027 ACDA National Conference 초청기념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는 2027년 3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 축제인 ‘2027 ACDA National Conference’에 공식 초청받은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인천시립합창단은 미국 컨스파이어리, 영국 테네브레 등 세계 최정상급 합창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들 중 유일하게 45분간의 단독 공연을 이끌 메인 헤드라이너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미국 본무대에서의 공연에 앞서, 인천시립합창단은 완성도 높은 주요 레퍼토리를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1부 무대는 한국 고유의 정서와 현대 합창의 독창성이 조화를 이루는 곡들로 채워졌다. 우효원의 ‘정중동’을 시작으로 김동진의 ‘가고파’, 박정규 편곡의 ‘새야 새야’, 조혜영의 ‘금잔디’, 지혜정의 ‘디여라’가 연주되며 한국적인 정서와 다채로운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정중동’, ‘새야 새야’, ‘디여라’ 세 곡은 세계 초연으로 공개되어 한국 창작 합창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펜데레츠키의 ‘Agnus Dei’와 레벤테 죈죄시의 ‘De Profundis’가 연이어 연주되었으며, 뮤지컬 ‘West Side Story’의 명곡 ‘Somewhere’로 이어지는 장엄하고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목소리와 신체를 타악기처럼 활용하는 ‘Dance’와 ‘Water Fountain’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손뼉과 발구름이 어우러진 이 역동적인 바디 퍼커션은 전통적인 합창의 틀을 넘어 현대 합창이 지닌 생동감과 표현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연주회에서 인천시립합창단은 한국 창작 합창곡부터 세계적인 현대 합창 레퍼토리까지 폭넓은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그들의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섬세한 하모니와 역동적인 무대 표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이번 연주회는 다가오는 2027 ACDA 본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2027 ACDA 내셔널 컨퍼런스 무대를 앞두고, 그동안 단원들과 함께 쌓아온 인천시립합창단의 음악을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들려드릴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미국 본무대에서도 한국 합창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무리한 인천시립합창단은 내년 3월 미국 무대를 향한 본격적인 준비를 이어가며, 세계 합창계에 한국 합창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