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조 산업 인공지능 실증 거점 구축에 집중

“인공지능수도 울산, 비전 흔들림 없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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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울산광역시청사전경(사진=울산광역시)



[PEDIEN] 지난 21일 마감된 국가 인공지능컴퓨팅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1개 컨소시엄만 최종 접수된 가운데, 울산시와 협의해온 민간기업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산시는 이를 계기로 지역 산업 특화형 인공지능 기반 구축과 ‘인공지능 수도’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을 밝혔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를 앞두고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의했으나, 컨소시엄 구성의 어려움과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기업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울산시는 산업 중심 인공지능 실증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실질적인 이행안 수립과 산업 전환 가속화에 나선다.

울산은 대한민국 최대 제조도시로 △조선·자동차·화학·비철금속 등 주력 산업의 방대한 현장 데이터 △원전·엘엔지·수소·해상풍력 등 안정적인 전력 기반 △첨단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산업 중심 인공지능 실증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에스케이텔레콤-아마존웹서비스의 7조 원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울산에 착공함에 따라 울산은 국내 최초 민관 협력 초대형 인공지능 기반를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주도형 인공지능 사업으로 지자체와 기업이 역할을 분담하는 새로운 민관협력 모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는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정부의 ‘인공지능 고속도로’ 전략에 부응하는 제조 인공지능 특화 기반 확충 △민간 데이터센터 활용 확대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및 기업 인공지능전환 지원 등을 통해 산업형 인공지능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출범한 유넥스트 인공지능 토론회에서 발표한 ‘울산형 소버린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사업은 △제조현장 인공지능 실증·확산 △지역기업 인공지능역량 강화 △전주기 인재양성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연계를 핵심 과제로 추진되며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사업모형을 확정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가공모 불참은 민간기업의 사업 판단에 따른 것일 뿐 울산시의 이상은 변함이 없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산업 중심 인공지능 전략을 강화해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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