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춘천교육지원청이 관내 유·초·중·고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통합교육 내실화를 위한 특별 연수를 실시하며, 장애 학생의 성장을 돕는 교육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통합교육을 통해 음악가로 성장한 자폐 청년 피아니스트의 생생한 경험담이 공유되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지난 13일 강원명진학교 해송홀에서 열린 이번 연수는 ‘춘천 특수교육! 그 시작과 통합교육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연수가 열린 강원명진학교는 1954년 개교해 71년 역사를 이어온 강원특별자치도 유일의 시각장애 교육기관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연수는 강원명진학교 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첫 순서로 박홍신 강원명진학교장이 강원 특수교육의 발전 과정과 특수학교의 역할 및 현황에 대해 강연하며 특수교육의 역사적 맥락을 짚었다.
이어 두 번째 순서인 ‘통합교육 이야기’에서는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경험하며 성장한 양승혁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직접 작곡한 곡을 연주하며 학창 시절의 경험과 음악가로서 꿈을 키워온 과정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이는 통합교육이 장애 학생의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로 평가된다.
장진호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연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교(원)장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장 교육장은 “장애 학생의 교육적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이에 맞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학교장의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학교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장애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는 2025년 통합교육 정책의 내실화를 준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