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호수 자동수문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가 수원시 원천리천 일대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하천 폭을 넓히는 대신 상류 저수지의 수문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당초 계획보다 22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2024년 10월 착수해 올해 10월, 총사업비 134억원을 투입해 준공됐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호수와 신대저수지의 물 저장 및 방류 기능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기존의 고무보를 자동화된 수문으로 교체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한 저수지 운영관리 지침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저수지의 수위 조절 능력을 높이고 저수 용량을 확대해, 집중호우 시 원천리천 하류 지역의 홍수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경기도는 당초 수원시 영통구 하동 일대 1.84㎞ 구간의 하천 폭을 넓히고 제방을 보강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주변에 삼성전자, 영통구청 등 주요 시설이 밀집해 있고, 홍수 시 예상 수위보다 낮은 교량을 높이기 위해 왕복 8차로 도로까지 개량해야 하는 등 대규모 공사가 불가피했다.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사업비는 359억원으로 예상되었고, 사업 기간도 6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경기도는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하천을 직접 확장하는 대신, 상류의 원천호수와 신대저수지에서 수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 혁신적인 접근 방식 덕분에 총사업비는 134억원으로 크게 줄어 225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토지 보상과 대규모 도로 공사 부담을 줄이면서 예상 사업 기간 역시 6년에서 2년으로 4년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경기도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 시 원천리천 하류 지역의 홍수 위험을 크게 줄이고, 인근 지역의 침수 피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성호 경기도 건설국장은 “원천리천 정비사업 완료로 수원시 일대 주민들이 여름철 침수 불안을 크게 덜 수 있게 되었다”며, “그동안 광교호수공원 이용에 불편이 있었음에도 사업 추진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