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종로구가 평창동 금강하이츠빌라 재건축 사업의 첫걸음을 뗀다. 1989년 준공된 252세대 규모의 노후 단지는 37년의 세월을 지나며 건물 곳곳이 낡았고 주차 공간 부족 등 생활 기반 시설도 열악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을 넘어, 평창동이라는 지역 특성과 까다로운 도시계획 규제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평창동 일대는 자연경관지구와 고도지구 등 다양한 도시계획 규제가 중첩돼 주택정비사업 추진이 매우 어려운 지역으로 꼽혀왔다.
종로구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적극 활용했다. 1·2차 자문회의를 통해 정비계획의 기본 틀을 마련했으며, 주민 공람·공고를 거쳐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고, 구의회 의견 청취에서도 사업 계획안이 원안대로 가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재건축 정비계획안의 핵심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는 지하 2층, 지상 5~12층 규모의 총 299세대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과 건축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율하여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사업성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서울시의 엄격한 고도지구 관리 기준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세심하게 반영하여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쾌적한 주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의 전 과정에서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이달 안에 서울시에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7년 상반기 중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 고시가 이루어진다. 구는 신속하고 원활한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의 협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금강하이츠빌라 재건축은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 특성과 주변 경관을 고려한 합리적인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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